[진화하는 MBA]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세계 최고 수준 교수 年20여명 초빙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최혁·사진)은 화려한 교수진 덕분에 취업 실적과 연봉상승률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MBA는 매년 각 분야에서 연구실적과 강의실력을 인정받은 20명가량의 교수를 해외에서 초빙한다. 대부분 미국 와튼스쿨, 뉴욕대, 듀크대,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등 세계 톱10 수준의 글로벌 비즈니스스쿨 교수들이다.

국내 교수진도 만만찮은 실력파들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컬럼비아대, 미시간대, 뉴욕대, 카네기멜론대 등 명문 대학에서 MBA 강의 경험을 갖고 있다. 서울대 MBA는 재학생들이 해외 비즈니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듀크대(푸쿠아비즈니스스쿨)와 중국 베이징대, 프랑스 에섹(ESSEC) 비즈니스스쿨 등 대륙별 톱 비즈니스스쿨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었다.

복수학위 과정은 서울대 MBA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복수학위 입학심사는 상대 학교에서 한다. 통상 서류 심사를 거쳐 해당 학교에서 서울대에 입학사정관을 파견, 인터뷰를 실시한다. 학생들은 서울대와 선택 학교에서 각 1년씩 2년간 공부한 뒤 두 학교의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또 세계 9개국 22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정을 맺은 대학은 뉴욕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중국 베이징대·칭화대, 일본 히토쓰바시대, 브라질 COPPEAD 등이다.200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인증을 획득한 서울대 MBA 교육과정은 3개로 나뉜다. 주간MBA 과정인 SNU MBA(SMBA)와 GMBA, 주말 집중 코스인 EMBA가 있다.

주간MBA는 종전 12개월 4학기 체제에서 2012년부터 16개월(졸업까지 18개월) 4학기로 연장 개편된다. SMBA와 GMBA 모두 2012년 8월에 입학해 각각 과정이 시작된다. GMBA(정원 50명)는 연중 강도 높은 수업이 영어로 이뤄진다. SMBA(정원 50명)는 한국 기업 경영현실과 글로벌 스탠더드의 조화를 추구하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이다.

기업 및 주요 기관의 임원급을 대상으로 하는 EMBA(정원 120명)는 차세대 최고경영자를 키워내는 교육과정이다. EMBA는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융합을 통한 통섭적 지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서울대 MBA는 2012학년도 EMBA 신입생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홈페이지(gsb.snu.ac.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원서를 받는다. 12월 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문의는 경영전문대학원 EMBA 행정실(02-880-1332)로 하면 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