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표류 탈북자 9명 전원 한국행

교도통신 보도…4일 서울 도착
일본 정부가 일본에 표류해온 탈북자 9명을 4일 한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탈북자들을 4일 오전 후쿠오카(福岡)에서 항공기편으로 서울로 보낼 예정이라고 3일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일본에 표류해 온 지 3주일 만이다. 탈북자 9명은 두 가족과 그 친척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청진에서 목선을 타고 북한을 탈출했다가 같은달 13일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앞바다에 표류했다. 그동안 나가사키 입국관리센터에 머물면서 탈북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아왔다. 주일 한국대사관 측에서도 이들을 한 차례 면담했었다.

탈북자들은 모두 한국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도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일본은 앞서 2007년 6월2일 아오모리(靑森)현 후카우라(深浦)항에 표류해온 탈북자 4명을 2주일 만인 6월16일에 한국으로 보낸 적이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