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Q 실적 예상 부합 전망-유진

유진투자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가격 인하 및 과징금이 소멸돼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7조7114억원, 영업이익 7624억원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유부문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내 수요가 강했고 포모사의 가동 중단으로 정제마진이 탄탄했다"고 말했다. 화학부문은 아로마틱제품의 스프레드는 하락했으나 파라자일렌(PX)가격 강세로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20% 상승했다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또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외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브라질 자원개발(E&P) 광구를 매각했는데 매각 대금이 올 3분기에 달러로 들어왔다"며 "매각 대금은 당분간 예금으로 보유될 예정이라 환율 상승에 따라 추가 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곽 연구원은 "4분기는 성수기지만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움직여 정유주 실적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SK이노베이션은 환율을 헷지하고 있어 유가 하락이 멈추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