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경제학상 정갑영 교수

한국경제신문은 제30회 다산경제학상 수상자로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60 · 사진)를 선정했다.

다산경제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현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국내 산업조직에 대한 체계적인 실증분석을 주도한 정 교수의 공로를 평가해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정 교수는 1996년부터 계간 영문 학술지인 '글로벌 이코노믹 리뷰' 편집인을 맡아왔고,2008년에는 이 잡지를 SSCI(사회과학논문 인용 색인)에 등재시켜 한국 경제학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특히 '한국의 시장구조,진입,성과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제시한 구조 · 진입 · 성과 모델은 산업조직론의 전통적인 구조 · 행태 · 성과 패러다임을 한층 발전시킨 것으로 신흥공업국의 산업조직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접근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의 산업조직' '민영화와 기업구조' 등이 있다.

정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전 9시 한경 사옥 18층 다산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