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태양전지 수명 향상 기술 개발

[한경속보]유기물 태양전지의 수명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김동유 교수팀이 이같은 연구성과를 내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지에 실었다고 5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전극소재인 인듐주석산화물(ITO)과 유기물 사이에 기존에 사용하던 물질인 ‘피닷:피에스에스(PEDOT:PSS)’ 대신 ‘환원 그래핀’을 삽입한 결과 태양전지의 수명이 2배 이상 높아짐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설명했다.유기태양전지에서 전극과 유기물의 접촉면 상태는 소자의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끼친다.그러나 피닷:피에스에스는 소자의 성능은 우수하지만 강산성으로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었다.김 교수는 “이 기술은 유기태양전지 뿐 아니라 유기발광디스플레이 등 유기전자소자의 수명 향상에 널리 적용할 수 있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