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피죤 회장 압수수색…이은욱 前 사장 폭행 교사 혐의

경찰은 6일 이은욱 전 피죤 사장(55)을 폭행하라고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재 피죤 회장(77)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과 서울 역삼동 피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이 회장을 소환，9시간가량 조사를 벌이며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 사주 여부와 폭행 대가로 구속된 피죤 영업본부 인사 · 재무 담당 김모 이사(50)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3억원의 출처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하려고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운전기사 송모씨(59)도 이날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았다. 송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3억원을 건네받아 폭력배들을 동원해 이 전 사장 폭행을 지시한 김 이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7일 이 회장을 재소환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