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크루즈 관광객,부산의 대표축제 즐기러 온다

영화제 개막식 및 불꽃축제기간 대형 크루즈 입항

부산국제영화제(6∼14일) 및 부산세계불꽃축제(22∼29일) 등 대규모 축제가 한창인 부산에 대형 국제크루즈가 연이어 입항하고 있다. 6일 오전 부산항 크루즈터미널고 북항1부두에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맞춰 대형 국제크루즈 2척이 부산에 입항했다.

우선 12만t급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이날 오전 7시 37개국의 외국 관광객 3635명을 싣고 부산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크루즈 관광객들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남포동과 부산국제영화제 개최로 활기를 띠고 있는 해운대 등 부산 시내투어를 하고 오후 5시에 출항했다.

같은 시간 북항 제1부두로 입항한 7만t급 레전드호를 통해 중국 관광객 1702명을 포함 35개국 2663명의 관광객도 입항했다.국제크루즈선 2척을 통해 이날 부산을 찾는 관광객 수는 6000여명을 넘어섰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크루즈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즐거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지도,홍보물 등을 제공하고,환송공연과 함께 터미널과 남포동간 무료 셔틀버스를 16대 운행했다.관광통역안내원 등 25명을 남포동 일원에 배치해 관광객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의 메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22일(세계불꽃경연대회)과 29일(부산멀티불꽃쇼)에도 일본의 국제크루즈 아스카투호를 이용해 2000여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찾는다.부산시는 크루즈 관광객의 부산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크루즈선 내에 부산관광홍보관을 설치해 부산의 주요 행사와 관광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부산세계불꽃축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선상 스토리텔링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형 행사에 맞춰 크루즈선박이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며 “외국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홍보전략을 강화해 아시아의 크루즈 관광중심지로 도약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