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4Q 성수기 모멘텀에 주목"-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6일 인터넷업종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4분기 실적 성수기 모멘텀(상승동력)에 주목할 때"라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재우 연구원은 "과거 6년간 인터넷업체들의 4분기 주가수익률은 시장을 지속해서 웃돌았다"며 "이는 4분기 온라인광고 성수기 효과 때문이며 2005년에서 2011년 평균 4분기 매출액 비중은 연간매출액의 27~28%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시장 속에서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는 인터넷업체들의 주가수익률은 이미 3분기부터 시장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인터넷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NHN의 국제회계기준(IFRS)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4% 성장한 5235억원, 영업이익은 8.3% 줄어든 145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7%와 6.0% 늘어난 990억원과 26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부진한 3분기 실적보다 4분기 실적성수기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한 때"라며 "검색광고의 고성장 지속과 모바일광고, Naver Japan 관련 모멘텀이 기대되는 NHN이 유망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