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금강 백제보 6일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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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길이 311m, 높이 5.3m 금강 3개 보 중 최대 규모
국내 최초 2단 수문 방식 '2단 쉘게이트 기술'도입
GS건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금강 백제보가 6일 일반인에 공개됐다. GS건설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 백제보 옆 둔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주요인사 및 각급 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보 개방행사를 가졌다.
백제보는 총길이 311m, 높이 5.3m로 금강에 들어서는 3개(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보 중 최대 규모다. 보에는 일반인들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와 함께 소수력발전소(2640kw)가 설치돼 있고 주변에 금강문화관과 전망타워가 들어선다.백제보의 가장 큰 특징은 수문에 국내 최초로 2단 쉘게이트 기술이 도입된 점이다. 평상시에는 백제보 상류측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해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우기시에는 홍수량을 조절해 상․하류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4일 세종보에 이어 두번째로 일반에 공개된 백제보는 2009년 10월 동시에 착공한 4대강 15개 보 현장 가운데서 가장 먼저 공개됐다.하지만 백제보가 지어질 금강은 모래가 타 지역보다 품질이 우수한 지역이어서 지역수중골재업체들의 공사 반대가 가장 심해, 착공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준설공정을 추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GS건설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들 업체가 보유한 장비를 임대해 최우선적으로 현장참여를 보장하고 장비임대비를 추가 반영하는 등 사업 파트너로 참여시키며 공사를 진행했다. 또 건축, 전기, 잡철물, 조경, 포장공사 등의 주요 공사는 지역업체만 참여한 입찰발주를 실시해 전체 공사의 40% 이상을 지역업체에 배정했다.
백제보는 늦어진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당초 1,2차 가물막이로 시공하려던 계획을 통합 가물막이로 변경하면서 동절기 등 6개월간 쉴 새 없이 공사를 진행해 조기에 개방할 수 있었다고 GS건설 관계자는 전했다.허명수 GS건설 사장도 공사 기간 중 분기마다 직접 현장을 찾아 회사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직원들을 독려했다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백제보가 가장 빠른 시기에 일반에 공개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역 업체, 주민들과 상생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
국내 최초 2단 수문 방식 '2단 쉘게이트 기술'도입
GS건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금강 백제보가 6일 일반인에 공개됐다. GS건설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날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동리 백제보 옆 둔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주요인사 및 각급 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보 개방행사를 가졌다.
백제보는 총길이 311m, 높이 5.3m로 금강에 들어서는 3개(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보 중 최대 규모다. 보에는 일반인들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와 함께 소수력발전소(2640kw)가 설치돼 있고 주변에 금강문화관과 전망타워가 들어선다.백제보의 가장 큰 특징은 수문에 국내 최초로 2단 쉘게이트 기술이 도입된 점이다. 평상시에는 백제보 상류측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해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우기시에는 홍수량을 조절해 상․하류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4일 세종보에 이어 두번째로 일반에 공개된 백제보는 2009년 10월 동시에 착공한 4대강 15개 보 현장 가운데서 가장 먼저 공개됐다.하지만 백제보가 지어질 금강은 모래가 타 지역보다 품질이 우수한 지역이어서 지역수중골재업체들의 공사 반대가 가장 심해, 착공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준설공정을 추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GS건설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들 업체가 보유한 장비를 임대해 최우선적으로 현장참여를 보장하고 장비임대비를 추가 반영하는 등 사업 파트너로 참여시키며 공사를 진행했다. 또 건축, 전기, 잡철물, 조경, 포장공사 등의 주요 공사는 지역업체만 참여한 입찰발주를 실시해 전체 공사의 40% 이상을 지역업체에 배정했다.
백제보는 늦어진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당초 1,2차 가물막이로 시공하려던 계획을 통합 가물막이로 변경하면서 동절기 등 6개월간 쉴 새 없이 공사를 진행해 조기에 개방할 수 있었다고 GS건설 관계자는 전했다.허명수 GS건설 사장도 공사 기간 중 분기마다 직접 현장을 찾아 회사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직원들을 독려했다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백제보가 가장 빠른 시기에 일반에 공개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역 업체, 주민들과 상생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