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사옥, 광화문에 '공중부양' 건물 필로티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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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층이 지상에서 10m 이상 떨어져 있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색 건물이 서울 도심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구조로 설계된 KT 신사옥(조감도) 건축과 관련한 '청진구역 1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KT 신사옥은 종로구청과 KT 광화문 지사 건물 사이에 연면적 5만1322㎡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6층,지상 25층 건물로 1층 아래 높이 12.3m 공간을 기둥만 세운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건물이 공중 부양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지상 공간은 녹지공원으로 꾸며지고 꼭대기에는 옥상 정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국내 첫 작품이다. 그는 프랑스 파리의 문화 · 예술 시설인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세계 건축계의 거장으로 꼽힌다.
KT는 신사옥을 도심 속 쉼터로 만들어 인근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1층 공간을 비워 녹지공원으로 만든 것은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과감한 설계"라며 "도심 속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구조로 설계된 KT 신사옥(조감도) 건축과 관련한 '청진구역 1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KT 신사옥은 종로구청과 KT 광화문 지사 건물 사이에 연면적 5만1322㎡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6층,지상 25층 건물로 1층 아래 높이 12.3m 공간을 기둥만 세운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건물이 공중 부양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지상 공간은 녹지공원으로 꾸며지고 꼭대기에는 옥상 정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국내 첫 작품이다. 그는 프랑스 파리의 문화 · 예술 시설인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세계 건축계의 거장으로 꼽힌다.
KT는 신사옥을 도심 속 쉼터로 만들어 인근 직장인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1층 공간을 비워 녹지공원으로 만든 것은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과감한 설계"라며 "도심 속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