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에이테크, 특수 화섬기계 시장 진출

항공기·방탄복 소재 등 생산
화섬기계 전문업체 일진에이테크(대표 전영도 · 사진)가 초경량 고강도의 특수 화학섬유 제작설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30여년간 쌓아온 초정밀 화섬기계 제작설비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항공기 본체와 날개,풍력발전기,전기자동차,방탄복 등의 군수용 소재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특수 화섬기계의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일진에이테크는 2000년 석유화학 원료에서 실을 뽑아내는 폴리에스터 초고속 방사기술과 방사된 실을 상품화가 가능하도록 되감는 초고속 권취기술을 국산화한 화섬기계 전문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판덱스 권취기는 분당 1500m의 실을 되감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일본 독일 등의 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무려 2배나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초엔 일반 의류용 화학섬유를 분당 6000m나 되감는 귄취기도 개발했다.

효성 등 국내 화섬업계에서 일진에이테크의 방사,권취기술을 적용해 특수 섬유 개발에 나섰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