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보다 경기대응 우선…재정부, 그린북 10월호

기획재정부는 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10월호에서 경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물가보다 경기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정부는 그린북에서 "글로벌 재정위기,국내외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으로 향후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미국 경제 전망 악화,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고 봤다. 향후 거시정책 방향으로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그러나 이달 그린북에서도 '인플레 심리 차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오는 13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