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증시 안심하기 이르다…안전자산 늘려야"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정책 등의 호재로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진시장보다는 이머징시장이 더 나아보인다는 조언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7일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10월에도 유로존 관련 이벤트가 줄지어 있어 아직은 상승 추세로의 복귀보다는 상당 기간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10월에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앞으로 글로벌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추가적인 대책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서트는 "여전히 해외채권과 금 등의 안전자산이 괜찮아 보인다"며 "위험자산의 경우 하방경직성 확인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위험자산은 축소하고 안정성이 보강된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주가연계증권(ELS) 등 구조화 상품과 채권 플러스 알파 성과를 추구하는 절대수익추구형펀드, 변동성 국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할매수형펀드 등을 관심 상품으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선진시장의 경우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해 부진한 경기지표, 국가 및 주요 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단기간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머징시장 역시 투자심리가 재차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다소 보수적 관점이 바람직해 보이지만, 앞으로 경과를 보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기대되는 중국, 동남아 등에 대한 투자 기회 모색은 필요해보인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