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마스터플랜] 우리은행 '월복리 연금식적금', 매달 자유롭게 적립…'복리효과'로 높은 수익

우리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월복리 연금식적금'은 일정액을 매달 적립하고 연금처럼 노후에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다. 월복리 방식이기 때문에 오래 가입할수록 누적 수익률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가입 대상은 개인으로 한정돼 있다. 1인당 1계좌로 제한한다. 매달 1000만원 이내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이 상품은 5년간 적립한 다음 거치기간 및 연금 지급 기간을 각각 5년 범위 내에서 고객이 직접 연 단위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적립 기간의 금리는 현재 연 4.1%다. 월복리로 계산하면 연 4.39%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가입 후 3년만 지나면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약정이율 수준의 금리를 지급한다. 장기 가입을 추구했다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돈을 찾아도 손해보지 않는다. 다만 3년 이내 해지하면 일반 정기적금의 중도 해지 이율을 적용한다. 연금을 받을 때는 월 단위로 계산한다. 비과세 생계형저축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연금 지급 기간을 설정할 경우 세금우대 방식으로는 가입할 수 없다. 적립 기간 중 초입금을 제외하고 만기 해지를 포함해 세 번까지 분할 인출할 수 있다.

월복리 연금식적금은 은퇴 이후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개발했다.

개발 취지가 '직장인의 평균 퇴직 시기와 국민연금 수령 시기 사이의 생활비 및 목돈 마련'이다. 연금 지급 기간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5년짜리 복리식 정기적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하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적립 기간에 적립액이 월단위 복리 방식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일반 정기 예 · 적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객이 직접 거치 기간과 연금 지급 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 자금 목적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월복리 연금식적금 가입자는 현재 3만1800여명에 달한다. 총 1253억원 규모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