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LTE 고성장 확실"-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속도 및 화질 등에서 3세대(G) 대비 4G 롱텀에볼루션(LTE)의 고성장이 확실해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4G LTE가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증가 등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효과를 촉진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시장에서 4G LTE 런칭으로 인해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마케팅비용 부담 증가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마케팅비용 증가도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의 경우를 보면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 SAC(가입자획득 비용)이 피처폰 SAC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통신업체의 플랫폼 성장 전략도 보조금 경쟁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신업체의 경쟁 화두가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이었다면 이제는 플랫폼 성장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예전과 현저히 달라진 방통위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 또한 통신업체의 마케팅비용 부담 완화에 일조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