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Q 실적 예상치 밑돌아-대신證

대신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급락하기 시작한 8월 이후 오히려 이마트는 4.2% 상승해 시장 대비 20.5%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면서 "현재 주가는 201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9월과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추석기간 차이가 영향을 준 점도 있지만 이마트 기존점 신장률이 -1.9%를 기록하면서 역신장해 매출이 기대치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843억원, 236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매크로 소비 경기 둔화폭이 커지면서 매출 증가율이 낮아질 수 있고 판관비 증가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중국 이마트 구조조정 진행이 빨라지게 되면 주가에는 단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있으나, 대형마트에도 정부 규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할 때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