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G25·G37 레이싱 에디션 첫 공개···국내 200대 한정판매

전 세계 1850대만 생산···한국 12월 출시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오는 12월 주력 모델인 G세단의 '레이싱'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한국닛산은 12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에서 '인피니티 F1(포뮬러원) 미디어 갈라쇼'를 갖고 G25 및 G37 레이싱을 첫 공개했다.

인피니티는 F1 월드 챔피언십 2011-2012 시즌에서 레드불 레이싱팀의 공식 후원사로 이번 G세단 레이싱의 한정판을 기획했다.

이번 모델은 한국을 비롯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3개 시장에서만 한정판으로 출시 예정이다. 총 1850대만 생산되고 이 중 국내 배정 물량은 200대다. 인피니티는 13일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차량의 외관 스타일은 기존 G세단에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프론트 스포일러와 리어 스포일러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 인피니티 브랜드의 개성을 상징하는 더블 아치형 프론트 라인과 미드나잇 블랙 그릴(Midnight Black Grille)을 조합한 게 특징이다.

G25 레이싱은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25.8kg·m인 2.5리터 V6 엔진이, G37 레이싱은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VQ37VHR 엔진이 각각 장착됐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아직 차값은 확정하지 않았다"며 "현재 판매 중인 기본형 세단보다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한국 진출 6년째를 맞는 인피니티는 레드불 레이싱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올 시즌 F1 영암 대회에서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레드불 레이싱은 올 시즌 F1 월드 챔피언을 확정 지은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의 소속팀으로 전체 19라운드 중 15라운드까지 518점을 획득해 컨스트럭터즈(팀)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찬 호너 레드불 레이싱팀 대표는 "인피니티와의 파트너십은 중국과 유럽 등 프리미엄급 경쟁사 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지역에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축제인 F1 대회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만큼 한해 동안 브랜드 노출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