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올 투자계획 늘렸지만…

전경련 조사…125조 넘을 듯
66% "경기 불확실성이 변수"
국내 600대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인 12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600대 기업(비금융권 기업 중 외부감사 대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총 투자규모는 125조39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작년에 비해 13.7% 증가한 규모다. 응답기업(415개사)들의 시설투자 규모는 작년 89조7278억원에서 올해 101조8703억원으로 13.5% 늘어나고 연구 · 개발(R&D) 투자규모는 작년 20조5784억원에서 올해 23조5283억원으로 14.3%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집행한 상반기 투자총액은 55조97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1%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투자총액이 전년 대비 9.5% 증가한 81조1286억원,비제조업은 22.3% 증가한 44조 2701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투자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응답기업의 66%가 '국내외 경기회복 여부'를 꼽았으며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란 응답은 16.8%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