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타이어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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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 테스트용 제공세계 5위 타이어 업체인 이탈리아 피렐리가 현대 · 기아자동차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추진한다.
브라질 공장 납품 추진
피렐리의 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총괄하는 지오반니 안젤로 폰조니 총괄 임원은 13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국내 첫 제품 쇼케이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현대 · 기아차에 테스트용 타이어를 제공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긍정적 검토가 나오면 OE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5대 타이어 브랜드 중 피렐리를 제외한 업체들은 모두 현대 · 기아차의 고급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1,2위인 브리지스톤과 미쉐린은 북미에 수출하는 제네시스 쿠페에,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 중에는 '에쿠스'의 최고급 사양에 컨티넨털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피렐리는 2012년 현대 · 기아차가 건설 중인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면 자사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타오 양 피렐리 지역판매 담당은 "차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14인치 중소형차용 타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1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인 피렐리는 오는 16일 전라도 영암 서킷에서 열리는 '코리아 포뮬러1(F1)' 그랑프리를 계기로 국내 마케팅을 강화한다. 총 매출에서 6%에 불과한 아시아 지역 비중을 높이려면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국내에 3개인 제품 공급망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할 계획이다. 폰조니 마케팅 임원은 "세계 5위 자동차 시장인 한국은 매출 달성에서 큰 축이 될 중요한 곳"이라며 "2013년까지 3년간 연평균 8% 성장,영업이익 10.5~11.5% 달성을 목표로 한국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