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섬, 31일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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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감사보고서 제출'차이나 디스카운트'의 진원지로 꼽히는 중국고섬이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중국고섬은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오는 16일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감사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중국고섬은 31일 오전 10시 싱가포르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중국고섬은 앞서 지난 4월,6월,8월,9월에 각각 예정돼 있던 주총을 네 차례나 미뤘다. 중국고섬은 16일까지 SGX에,이후 1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일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날 경우 국내 증시에서는 상장폐지된다. 중국고섬의 상장주관을 맡았던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르면 14일에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는 상장폐지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추측일 뿐이며 최종 결과는 SGX에 사업보고서가 제출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회계 불투명 문제로 상장 후 두 달 만인 3월22일 거래가 중단된 중국고섬의 거래정지 전 시가총액은 1249억원이다. 중국고섬은 1월25일 상장됐지만 재무제표에서 밝힌 은행예금 잔액이 실제와 다르다는 점이 문제가 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