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상승 여력 제한적…목표가↓-동부

동부증권은 14일 한전기술에 대해 해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의 지연 등으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고의 악영향이 기본적으로 1년 이상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성장·고마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규 해외원전 수주가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지연되고 있고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10월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지난 3월보다 1기 늘어난 63호기이다. 계획 중인 원전은 오히려 4기 감소한 154호기다.

유 연구원은 "당장 지난해 영업이익률 29.4%는 올해 임금인상의 영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 떨어진 23.3%로 하락했고 이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UAE원전 추가에 따른 매출 성장과 50%에 달하는 배당성향을 통해 3~4%의 배당률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