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즐겁다] 100타 깨려면 '보기 작전' 으로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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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중 스코어 관리먼저 100타를 깨고 싶으면 모든 홀에서 보기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게 좋다. 무리하게 파를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모든 홀에서 ‘보기 작전’으로 나가면 쉽게 100타를 깰 수 있다. 90타대에 들어가고 싶으면 6개홀마다 파를 하나씩만 잡겠다는 생각을 가져보라. 90타대를 치는 골퍼가 매홀 파를 하겠다는 생각은 무리다. 6개홀마다 한 개씩 파를 건지고 나머지는 보기만 하겠다고 생각하면 80타대 스코어가 나온다.
실수는 인정하고 다음 샷 1~2타 더 친다고 생각해야
80타대를 깨고 싶은 사람은 3개홀에서 보기 1개씩만 하면 된다. 보기를 했다고 이를 만회하려고 욕심내면 무너지게 된다. 3개홀마다 보기 1개씩 하면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야 한다. 언더파를 목표한다면 6개홀당 버디 1개를 잡으면 된다.골프에서 실수는 반복적이다. 대부분 뻔히 알면서도 되풀이한다. 반복적인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일단 실수를 인정하고 다음 샷을 하는 것이다.
이 원칙만 지켜줘도 스코어 몰락을 막을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도 프로처럼 전담 캐디가 있다면 지금보다 최소 10타 이상은 덜 칠 수 있을 것이다.
캐디가 골퍼에게 주는 조언은 단순한 거리 계산뿐만 아니라 스윙을 자제하게 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런 제어 장치가 사실상 없다. 골프장에서 만나는 캐디에게는 거리 측정과 클럽 전달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 동반자들 또한 동반자의 망가짐을 안타까워하며 위로할지 모르지만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자신의 플레이에 급급한 아마추어 골퍼가 즉흥적인 조언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실수를 한 번 하고 나면 그 실수를 인정하고 최소한 1~2타를 더 친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