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형세 최대 20% 인상

[0730]영국에서도 성형세가 대폭 인상될 예정이다.

1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앞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가치세(VAT)를 최대 20% 인상해 연간 5억파운드(9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성형세 적용 범위도 보톡스나 화학요법 같은 사소한 시술에서 가슴확대수술, 주름제거수술, 지방흡입수술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현재 가슴확대수술은 5000파운드(900만원)에서 6000파운드로, 주름제거술은 6000파운드(1000만원)에서 7200파운드(1300만원)로 오른다. 다만 치료용 성형수술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붙지 않는다.

영국의 성형수술 시장규모는 2008년부터 3년간 17% 증가했다. 영국 정부는 성형세율과 대상 확대가 부족한 재정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과세로 성형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데이비드 가우크 보수당 의원은 “영국의 성형산업은 연간 23억파운드 규모로 성장했는데 성형세를 도입하면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지방흡입, 유방확대, 쌍꺼풀, 코성형, 주름살제거술 등 5가지 미용성형 수술에 부가가치세(10%)를 매기기로 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