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유동성 랠리 기대…성립 조건은?

KB투자증권은 17일 경기 모멘텀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4분기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성노 투자전략부 이사는 "당장 추세적인 주식시장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들은 구비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4분기 선진국들의 물가안정이 가능하다는 점과 유럽은행들의 유동성 우려를 감안하면 유동성 공급에 따른 랠리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밝혔다.경기 모멘텀 회복이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전망이고, 이에 따라 시장의 예상보다 주가 반등폭이 커질 수 있는 국면은 유동성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물가가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일 지가 유동성 장세의 변수라고 짚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증시 저점은 확인한 것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지만, 추세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물가 안정이 정책적인 배려를 가능하게 할 지가 4분기 유동성 장세의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