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日 팬 8만명 울린 '눈물의 콘서트'

그룹 JYJ가 단독 콘서트 'JYJ UNFORGETABLE LIVE CONCERT IN JAPAN 2011'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 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는 일본 현지의 8만여명의 팬들이 참석해 JYJ의 놀라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 했다. 3월 대지진 후 원전 사고로 인해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히타치 야외 공원에는 아침부터 JYJ를 보기 위한 수 만명의 인파가 몰려 들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몰려든 자동차 들로 일대 교통이 마비 되는 현상을 빚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9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서버다운 및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당일에는 주최측의 예상 인원을 초과한 스탠딩 관객들까지 몰려 성황을 이뤘다.

JYJ는 지난 6월 월드 투어 공연 이후 5개월 만에 일본 팬들을 만났다. 월드 와이드 앨범 ‘The beginning’의 수록 곡 및 최근 발표한 첫 한국어 스페셜 앨범 ‘인 헤븐’의 주요 곡들을 선보이며 최상의 무대를 펼쳤다. 또 각 멤버가 출연하고 OST에 참여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찾았다’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의 ‘지켜줄께’,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You are so beautiful’ 를 감미로운 하모니로 선보였다.토미오카 쿄코(40)씨는 "전업 주부이기 때문에 티켓 사이트가 열리는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이트 복구를 기다리며 앞자리에 앉기 위한 추첨 신청을 했다"며 "기적처럼 좋은 자리로 뽑혀서 너무 행복했다. JYJ는 잘 생기고 하모니가 좋은 아티스트이고 게다가 유머 감각까지 뛰어나서 인기가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JYJ는 "일본 팬들과 만날 수 있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사실 지진 지역 내 야외 공원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우려 섞인 이야기도 들었지만 우리는 일본 팬들을 만나기 위해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오늘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사랑을 느꼈고 그로 인해 더 큰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일본 방송이나 공연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노력하겠다"며 "언제나 변함 없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발전하는 JYJ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의 속 깊은 감사 인사가 이어 지자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다이죠부(괜찮아), JYJ!"를 외쳐 감동을 자아냈다.

JYJ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일본 활동이 여러 장애로 막혀 있지만 이번 단독 공연을 통해 JYJ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수 많은 팬들의 열정을 느꼈고,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정기적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끝낸 JYJ는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오는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독일 베를린 공연이 예정 돼 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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