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올해 PGA상금왕은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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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글래드리 연장서 준우승…도널드와 최종전서 격돌미국 PGA투어 상금왕이 마지막 대회에서 결판나게 됐다.
상금랭킹 2위였던 웹 심슨(미국)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GC의 시사이드코스(파70 · 7055야드)에서 열린 맥글래드리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마지막날 연장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심슨은 620만243달러로 도널드에게 36만3029달러 앞서 있다. 유럽투어 상금왕과 함께 사상 최초 미 투어 상금왕까지 노리는 도널드는 지난주 금요일 부랴부랴 시즌 최종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심슨과 도널드는 오는 20일부터 미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마그놀리아GC와 팜GC에서 열리는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에서 격돌한다. 우승상금은 84만6000달러.도널드는 이 대회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심슨은 "재미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도널드에게 많은 압박이 되겠지만 그는 올 시즌 매주 좋은 경기를 펼쳐 다음주에도 그럴 것으로 본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심슨은 17번홀(파3 · 186야드)에서 열린 연장 2번째 홀에서 90㎝의 짧은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오고 말았다.
셋째아이 출산을 앞둔 벤 크레인은 11개홀을 남겨두고 7타나 뒤졌지만 8~11번홀 4연속 버디와 14~17번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부상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투어 통산 4승째이며 우승상금은 72만달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