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 수수료율 15% 미만…해외브랜드 33%ㆍ국내 0%(2보)

루이비통, 샤넬과 같은 명품들이 백화점에서 낮은 수수료율과 계약기간, 부대 비용 등에서 국내브랜드에 비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해외 명품과 국내 유명브랜드 업체 16개사의 백화점 판매수수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국내 매출액 기준 1~8위 해외 브랜드와 의류와 잡화에서 매출 상위 1~4위인 국내 8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해외 명품업체가 입점한 총 169개 매장 중 55개 매장(33%)의 수수료율이 15% 이하로 조사됐다. 이 중 10% 이하인 매장도 17개에 달했다. 49개 매장(29%)의 수수료율이 16~19% 이하 수준으로 파악됐다. 20~25%인 매장은 나머지 65개 매장으로 38%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유명 브랜드의 경우 입점매장의 총 315개 매장 중 수수료율이 15% 이하인 매장은 한 곳도 없었다. 해외브랜드와의 차별을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사대상인 대부분의 브랜드가 15% 이상의 수수료율을 기록했다. 매장 총 315개 매장 중 수수료율 19% 이하는 33개 매장(10%)였고, 나머지는 이보다 높았다. 29% 이하의 브랜드매장은 119개(3%)를 차지했고 30~40%는 196개(62%)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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