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바일] 중국 게임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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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게임대전중국 게임업체들이 국내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텐센트, 쿤룬, 더나인 등이 잇따라 국내에 지사를 만들어 신작 게임을 내놓고 있는 것. 중국 게임 수준도 높아져 국내 게임업체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1위社 '텐센트' 국내 진출…쿤룬·더나인 등도 서비스
중국 1위 게임업체인 텐센트는 올해 초 5년 만에 국내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게임 서비스에 나섰다. 텐센트는 중국인 6억명이 사용하는 ‘큐큐메신저’ 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 국내 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텐센트가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게임은 웹게임 ‘춘추전국시대’ 다.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8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미 검증된 게임이다. 이용자 간 대결을 통해 자신의 부대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백전천군’, 실제 춘추전국시대 역사 속의 장소를 배경으로 실존했던 장수와의 1 대 1 결투를 벌일 수 있는 ‘과관참장’ , 게임 내 국가 및 서버의 중요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군성쟁탈’ 등 기존 웹게임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돋보인다. 다음달 2일까지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다.쿤룬도 6월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K3온라인’ 정식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 ‘강호’ 도 준비 중이다. 또한 고사양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3로 만든 액션 슈팅 게임 ‘파이널 미션’ 을 최근 공개했다. 중국 게임개발사 에픽스차이나가 만든 이 게임은 풍부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MMORPG ‘뮤’를 중국에서 서비스한 더나인도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샨다의 한국 자회사인 액토즈소프트도 한중 합작 MMORPG ‘그레이트 마스터’를 개발 중이고 샨다의 또 다른 한국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도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의 한국시장 공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가 2010년 기준으로 세계시장에서 25.9%의 점유율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201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작년 7조431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전년 대비 13.8% 성장한 8조45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업체들로선 한국이 무척 매력적인 시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