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 주가 주당 영업가치도 반영 못해"-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18일 현대건설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주당 영업가치를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9500원을 제시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현 주가 수준에 대해 주당 영업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이 연구원은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인 5250원에 2003~2010년의 역사적 평균 밴드 14.7배를 적용하면 주당 영업가치는 7만6914원이다"라며 "4분기 중에는 미드코(사우디 전기용역법인) 인수에 따라 종속기업 이익기여가 연매출 3억5000만달러, 영업이익률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분 34.9%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공사규모 1조원 수준의 현대차 뚝섬부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 대한 인허가 완료시 현대건설이 100% 시공을 맡게 될 것"이라며 "뚝섬부지 개발시 엠코를 배제 등으로 엠코와의 합병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엠코는 현재차 공장 건축 및 일부 제철공장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다.해외부문 수주 여건 역시 긍정적인 변화요인이 도출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오올해 해외 목표액 130억달러 중 확정 38억달러와 20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교량 등 기확보액이 총 58억달러로 달성률 44.7%이다"며 "4분기말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나이지리아 브라스 액화천연가스(LNG) 육상 프로젝트 30억달러 등 총 60억달러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