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바닥…내년 2분기까지 실적 개선-HMC

HMC투자증권은 19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2분기까지 LG전자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3조6000억원, 영업손실은 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흑자를 예상한 시장 예상 평균치는 밑돌겠지만 적자폭이 크지 않고 주요 원인이 9월 환율 급변에 따른 외환차선이란 점에서 실적 개선 방향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제품 교체 사이클 상의 문제로 올 3분기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은 2200만대, 스마트폰은 490만대로 전분기 대비 각각 9.9%, 21% 감소하고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은 전분기와 비슷한 57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으로 흑자전환한 113억원이 될 것으로 점쳤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에어컨과 냉장고 출하량 증가에 힙입어 항상 상고하저의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번달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생활가전 신제품의 가격을 인상해 이같은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와 33.8% 증가한 13조6000억원과 1750억원으로 제시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해서 그는 "하드웨어 경쟁력은 이미 높아진 상태"라며 "마케팅이 수익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