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권순욱 신흥기계 대표 "신흥국 설비투자 따라 급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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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의약품, 식료품……. 물류 창고를 자동화 안하는 기업이 있나요? 저희는 모든 사업이 전방위 산업입니다. 중국, 인도 등 국제 시장도 활짝 열려있죠."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 둔 권순욱 신흥기계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해외수출을 90%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흥기계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설비 등을 제작하는 회사다. 기존에는 사람이 지게차를 직접 몰아 물류 창고를 관리했다면 이제는 기계가 자동적으로 물건을 적재 적소에 쌓아 놓은 뒤 다시 꺼내오는 것이다. 물류 창고가 자동화되면 인건비, 분실물이 줄어들고 필요한 제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재고 관리 효율성이 높아진다.
다만 자동화 제어, 소프트웨어 제작은 자회사인 포인트코드가 맡고 있다. 제조업체와 시스템 개발사의 특성차를 고려해 자회사를 따로 설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흥기계 자동화 물류 시스템·설비의 장점은 빠른 속도로 물품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신흥기계는 자동화 설비 전 부문이 독일 TUV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 및 기능을 검증받았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물류 창고에서는 제품을 30미터 높이로 쌓곤 한다"며 "30미터 높이의 크레인이 시속 16~17키로미터로 움직이니 제어기술이 얼마나 중요하겠냐"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 등 대기업이 물류 자동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주로 외주를 이용해 제작하고 있어 해외 기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술력 외에 신흥기계가 제시하는 성장성은 해외 시장이다. 상장을 결심하게 된 것도 해외 기업들이 상장사를 보다 신뢰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현재 대흥기계의 수출비중은 34.41%다.
권 대표는 "세계 경기가 침체됐다고들 하지만 신흥국 설비 투자는 여전히 활발하다"며 "특히 호주, 뉴질랜드에 가까운 인도네시아와 해외 기업 유치가 활발한 인도에 물류 창고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기계는 릴라이언스, GPI, 이케아 등 외국 기업 외에도 한국타이어 등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 자동화 사업도 맡고 있다. 권 대표는 "해외 수주가 늘어나면서 인도네시아, 인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약 5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기계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314억6600만원, 영업이익이 33.2% 증가한 4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와 하반기 매출 비중은 보통 4 대 6"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786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기계는 공모예상자금 82억원(발행비용 제외) 중 47억원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설비 증설에, 24억원은 연구개발에, 1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모집 123만3000주, 매출 33만3000주로 총 157만6000주다. 매출 대상은 미래에셋좋은기업투자조합2호, 국민연금07-4네오플럭스벤처조합 등 기관투자자들이다. 오는 20일, 21일에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 뒤 내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 둔 권순욱 신흥기계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 해외수출을 90%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흥기계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설비 등을 제작하는 회사다. 기존에는 사람이 지게차를 직접 몰아 물류 창고를 관리했다면 이제는 기계가 자동적으로 물건을 적재 적소에 쌓아 놓은 뒤 다시 꺼내오는 것이다. 물류 창고가 자동화되면 인건비, 분실물이 줄어들고 필요한 제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 재고 관리 효율성이 높아진다.
다만 자동화 제어, 소프트웨어 제작은 자회사인 포인트코드가 맡고 있다. 제조업체와 시스템 개발사의 특성차를 고려해 자회사를 따로 설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흥기계 자동화 물류 시스템·설비의 장점은 빠른 속도로 물품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신흥기계는 자동화 설비 전 부문이 독일 TUV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 및 기능을 검증받았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물류 창고에서는 제품을 30미터 높이로 쌓곤 한다"며 "30미터 높이의 크레인이 시속 16~17키로미터로 움직이니 제어기술이 얼마나 중요하겠냐"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 등 대기업이 물류 자동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주로 외주를 이용해 제작하고 있어 해외 기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술력 외에 신흥기계가 제시하는 성장성은 해외 시장이다. 상장을 결심하게 된 것도 해외 기업들이 상장사를 보다 신뢰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현재 대흥기계의 수출비중은 34.41%다.
권 대표는 "세계 경기가 침체됐다고들 하지만 신흥국 설비 투자는 여전히 활발하다"며 "특히 호주, 뉴질랜드에 가까운 인도네시아와 해외 기업 유치가 활발한 인도에 물류 창고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기계는 릴라이언스, GPI, 이케아 등 외국 기업 외에도 한국타이어 등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 자동화 사업도 맡고 있다. 권 대표는 "해외 수주가 늘어나면서 인도네시아, 인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약 5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기계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314억6600만원, 영업이익이 33.2% 증가한 45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와 하반기 매출 비중은 보통 4 대 6"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786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기계는 공모예상자금 82억원(발행비용 제외) 중 47억원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설비 증설에, 24억원은 연구개발에, 1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모집 123만3000주, 매출 33만3000주로 총 157만6000주다. 매출 대상은 미래에셋좋은기업투자조합2호, 국민연금07-4네오플럭스벤처조합 등 기관투자자들이다. 오는 20일, 21일에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 뒤 내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