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3' 탈락자 표가 우승향방 가린다

“이번주는 누구에게 투표하세요?”

매주 최고의 공연으로 3주 연속 슈퍼세이브의 영광을 안은 ‘울랄라세션’과 여심을 사로 잡으며 사전 인터넷 투표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버스커버스커’가 강력한 우승 후보 팀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남은 생방송서 과연 모두를 놀라게 할 반전이 있을 것인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1에도 예상을 뒤엎는 드라마틱한 반전은 있었다.

심사위원 점수는 물론 사전 인터넷에서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냈던 조문근은 매주 무서운 상승세로 바짝 추격해 오던 서인국에게 딱 한 번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바로 우승자를 가리던 마지막 생방송 무대였다.

조문근은 지역 예선때부터 독특한 개성으로 일찌감치 우승자로 지목됐던 반면 서인국은 오디션 초반 탈락 직전까지 갔던 터라 이 날의 마지막 생방송 공연 결과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슈퍼스타K 시즌2에서도 반전은 이어졌다. 훈훈한 외모와 독특한 보컬로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사람을 한 몸에 받던 존박과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개성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 넓은 인기를 얻었던 장재인은 당시 시즌2의 강력한 우승 후보.

하지만 마지막 생방송 무대에 오른 건 존박과 허각이었고 더욱이 허각은 그 동안 생방송 실시간시청자 문자 투표에 소극적이라고 알려졌던 남자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시즌2 우승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즌3에서도 이 같은 반전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씨름선수라는 독특한 이력에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단점에도 자기가 가진 음악적 재능으로 TOP5에 든 김도현, 매주 업그레이드 된 무대 매너와 열정적인 자세로 다음 공연을 기대하게 만드는 크리스티나, 개성있는 보컬과 환상의 팀웍으로 남녀 모두에게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투개월 역시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 그런 의미에서 앞서 탈락한 도전자들을 지지했던 시청자 문자 투표가 현재 남아있는 도전자들 중 누구에게로 쏠릴 것인지가 관심 포인트 중 하나. 3번의 생방송 무대를 통해 탈락자만 벌써 6개 팀이기 때문에 이들 탈락자를 지지했던 표가 어떤 특정 도전자에게 쏠릴 경우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3 측은 “도전자들이 남은 생방송 무대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반전도 예상 가능하다. 더욱이 현재 남아 있는 TOP5은 지역 예선때부터 개성과 실력으로 계속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던 인물들. 남은 생방송 경쟁이 더 기다려 진다”고 전했다.

21일 금요일 밤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슈퍼스타K3 4번째 생방송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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