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犬 양성' 7개 부처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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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경기도 남양주시 철마산 자락.조난당한 등산객의 구조요청이 들어왔다. 119구조대원들과 인명구조견이 급히 현장에 출동했지만 어두워진데다 길도 없어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능선을 오르내리던 인명구조견이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 나무에 매달린 채 축 늘어져 있는 사람을 발견한 것.낭떠러지에서 떨어지다 나무에 걸린 상황을 가정한 소방방재청 산하 중앙119구조대의 '인명구조견' 훈련 현장이다.

'인명구조견'과 같은 정부 보유의 특수견은 모두 1400여마리.관세청의 '마약탐지견',국방부의 군견인 '순찰견'과 '수색견',경찰청의 '폭발물탐지견',농림수산식품부의 '검역견' 등이다. 앞으로 정부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특수견 수습 관리체계를 정비하는 등 종합적인 특수견 육성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방부,농림수산식품부,관세청,경찰청,소방방재청,농촌진흥청과 정부 특수견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각 부처는 특수견 유전자 연구 정보나 훈련 정보를 교환하며 훈련 시설과 진료시설을 공동 활용하게 된다. 국방부는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시설과 수중 · 헬리콥터 탑승 등 특수 훈련시설을 공유한다. 관세청은 탐지견의 출생부터 은퇴까지 이력관리 프로그램과 훈련 시설물을 제공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특수견 유전자와 질병,번식과 보급 체계를 연구하고 친환경 사료를 개발한다.

박순종 행안부 사회조직과장은 "특수견 한 마리를 키우려면 훈련에 3~4년,비용은 2억원에 달한다"며 "부처 간 협조로 특수견 훈련 합격률을 25%에서 85%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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