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 인재육성] 동남권 첫 MOT … 융합형 고급 인재 양성

부경대 MOT대학원
부경대학교 MOT 인력양성사업단(단장 박병무·사진)은 ‘융합형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재학생들에게 기술과 경영이 균형있게 융합된 학문연마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부경대는 1924년 설립된 부산공업대와 1941년 문을 연 부산수산대가 1996년 통합한 국립대다. MOT사업 시작 이후 국립대로는 서울대(2006년), 전남대(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기술경영(MOT) 일반대학원 개설·지원사업 대학에 선정됐다.

전국 8개 대학의 치열한 경합 끝에 동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부경대 MOT대학원은 동남광역경제권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기술경영 전문 인력을 양성ㆍ배출하고 있다. 부경대는 과학기술 분야의 집중도가 매우 높은 지식융합서비스의 메카다. 이공계 중심 종합대학으로 지난해 전체 학생 중 공과대학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61%이며, 전체 교수 중 공과대학 교수도 40%에 이른다.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식의 순환’을 통한 준비된 실무 인력을 배출하겠다는 의지가 정부로부터 앞으로 4년간 매년 최대 4억원을 지원받게 된 배경이다. 부경대 MOT 사업단은 공학기반의 학제ㆍ기술 간 융합형(π형) 학위과정 형태를 운영해 실무중심의 고급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GOAL Innovation MOT’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교육시스템 개발 △현장중심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및 취업촉진 등 3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친환경, 국제ㆍ현지화, 동남권 선도 지역화를 지향하고 있다. 올가을 첫 학기가 시작된 부경대 MOT 대학원은 56명의 지원자 중 석ㆍ박사 과정 48명(박사과정 16명, 석사과정 32명)이 선발돼 재학 중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 혜택이 부여되는 등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주어진다.

박병무 단장(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은 “동남권 기업이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경영 중간관리자 양성과 이에 맞는 맞춤형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