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 인재육성] 340명 석·박사 졸업생 100% 취업 성과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서울대학교 글로벌 MOT 사업단(단장 이정동·사진)의 지향점은 ‘통섭’과 ‘융합’이다.

산업과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영, 경제, 정책지식을 결합해 기업과 산업, 국가의 발전 전략을 분석·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사업단은 기술경영경제정책 대학원과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미 학문 간 융합시대가 올 것을 예상한 서울대는 1990년 협동과정 설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995년 기술정책과정 신입생을 뽑았다. 2006년에는 협동과정 기술정책과정 기술경영과정이 합병됐고 2007년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사업단은 지난달 기준 전임교수 9명, 겸임교수 17명, 재학생 정원 95명(석사 58명, 박사 37명) 규모지만 연구실적은 상당하다.

지난 10개월간 국외 학술지 발표 논문 수는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를 합쳐 총 13건이다. 매년 평균 12~16편씩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공과대 소속이지만 기술경영 경제정책 과정이다 보니 SSCI 논문이 더 많다. 올초까지 340여명의 석·박사 졸업생을 배출한 사업단의 취업률은 100%에 달한다.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과 연구소, 공기업, 국제기구까지 다양하다.

서울대는 글로벌 MOT 과정을 표방하고 있다. 국제 첨단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술경영 인력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들의 글로벌 가치창출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해 영어강의 비율을 향후 90%(올해 57%)까지 높일 방침이다.

교육비는 1학기 등록금이 400만원 이하로 일반 MBA보다 저렴하다. 재학생의 장학금 수혜율도 지식경제부 MOT사업 지원비와 교내 장학금, 각종 연구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연구원 인건비를 감안하면 사실상 100%에 달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