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험 이야기] 의료실비보험 보장기간 최대한 길게 설정하세요

한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사회현상과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는 보험상품이 의료실비보험과 퇴직연금보험이다. 노년 시기의 가장 큰 문제인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노년의 건강을 책임져줄 의료실비보험 가입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의료실비보험의 보장기간은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평균수명이 계속 길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보장기간은 100세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현재 가입한 의료실비보험의 의료비 담보가 100세까지 보장이 안 된다면 리모델링을 통해 보장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방법이다.

의료실비보험은 의료실비뿐만 아니라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골절, 화상 진단비 및 수술비, 입원비 일당, 상해사망, 상해장해, 질병사망, 운전자 담보 등 자신에게 맞게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특약을 잘 활용하면 폭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단 직업이나 병력에 따라 가입 여부나 담보가 제한될 수는 있다.

의료실비보험은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의 두 종류가 있어 장점을 잘 살펴본 후 가입해야 한다. 만기환급형은 보험료 중 적립과 보장이 구분되는데 적립된 보험료를 기준으로 만기에 환급금을 지급하게 된다. 만기에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싸다. 순수보장형은 만기환급금 없이 보장만 해주는 상품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게 특징이다.

입원의료비는 종합형으로, 통원의료비는 질병·상해에 각각 가입하는 것이 좋다. 종합형은 본인 부담금을 줄일 수 있고 따로 가입하면 한도를 높일 수 있다. 보통은 입원의료비를 종합형으로 설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부부나 가족 가입으로 보험료 할인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부부가 동시에 의료실비에 가입하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특약을 활용할 수 있고 본인과 가족의 동반 가입 가능 여부에 따라 보험회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