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청주에서 일어난 가정주부 변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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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청주에서 일어난 `수곡동 가정주부 변사사건`이 수사가 재개됐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2002년 6월 가정주부 강모(당시 43)씨의 시신이 자신의 집 3층 옥상 물탱크 옆에서 실종신고 이후 23일만에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사망 원인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발견 당시의 자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기에는 너무 어색하고 강씨 통장에서 돈까지 인출됐다는 점에서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를 찾지 못한 채 9년이 흐르면서 잊혀지는 듯 했지만 최근 한 방송이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지난 8월 25일 경찰 수사가 재개됐다.
22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예금 1천여만원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CCTV와 사건 당시 집전화 통화 내역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9년이나 흐른데다가 목격자나 증거도 전혀 없어 수사의 폭을 좁혀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수사 후 2개월간 `CCTV에 찍힌 용의자와 닮은 사람을 알고 있다`는 제보도 5건이나 접수됐지만 이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장이 보존된 것도 아니고 목격자 등 범인을 추측할 만한 자료도 전혀 없어 수사에 진척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가능성이란 `단순강도에 의한 살인`이거나 `원한이 있는 지인의 소행` 혹은 `누군가가 제3자를 시켜 죽였을 가능성이 있는 살인 교사` 등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9년 전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전이 목적인 강도라면 시신을 유기하기보다 도주에 급급했을 것이고, 원한관계가 있는 지인이라면 살인이 목적이기 때문에 굳이 피해자 명의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또 살인 교사였다면 살해 후 시신을 굳이 집 옥상까지 끌고 가 방치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는 추측도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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