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2%대로 확대…기관 '사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폭을 2%대로 확대, 장중 1870선을 되찾았다.

24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5포인트(2.00%) 뛴 1875.23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결 기대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85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1860선에 이어 1870선도 뚫었다.

지난 23일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럽은행들의 자본 확충과 그리스 국채의 손실부담 비율에 대한 논의가 상당부분 진전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도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40억원, 비차익거래는 3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건설이 4% 넘게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시총 비중이 큰 운수장비도 3%대 강세를 타고 있다. 증권, 운수창고, 기계, 섬유의복, 금융 등도 2∼3%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실적 전망 우려가 불거진 포스코를 제외한 시총 1∼10위권 전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