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에 일임·임의 매매 분쟁 '급증'

해외 악재에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올 3분기 일임·임의매매 분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증권·선물 업계에서 일어난 일임·임의매매 관련 민원·분쟁은 74건으로 전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일임·임의매매 관련 분쟁이 늘어나면서 회원사의 민원·분쟁 자체 해결 비율도 2분기 60%에서 3분기 39%로 뚝 떨어졌다. 올 3분기에 회원사가 일임매매 관련 분쟁을 자체 해결한 비율은 35%, 임의매매는 45%에 불과했다.

한편 3분기 전체 민원·분쟁 발생 건수는 543건으로 전분기 대비 1건 줄었다. 부당권유, 주문집행 등 기타 분쟁은 352건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반면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은 117건으로 44% 감소했다. 전분기에는 일부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