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요원이 오토바이 날치기

[한경속보]오토바이 날치기 행각을 벌이던 공익근무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심야시간 여성 등을 상대로 ‘오토바이 날치기’ 범행을 저지른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인천 모 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 강모씨(24)와 조모씨(24.무직)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 7월 종로구 신문로1가 노상에서 이모씨(61·여)의 핸드백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21차례에 걸쳐 현금 300만원과 명품가방,귀금속 등을 날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고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강씨가 오후에 구청에서 퇴근한 뒤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다.

이들은 주로 심야시간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유흥가 일대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인터넷에서 무등록 오토바이인 일명 ‘대포 오토바이’를 구입해 사용했다.경찰은 범행이 일어난 곳 근처의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통해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