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이라도 더 쓰자" 이색 수납공간 '눈길'
입력
수정
부동산 프리즘싱크대 벽체 중간에 선반을 설치한 '더블 수납 주방(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화장지를 수납장 안에 넣어 아래로 빼서 사용하는 '티슈 디스펜서(대전 도안신도시 우미린)'….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면서 주부 눈높이에 맞춰 수납공간을 설계 단계부터 다양하게 반영한 아파트가 늘고 있다. 대우건설의 '당진 2차 푸르지오' 드레스룸은 단순한 붙박이장을 넘어 '워크인 클로젯(입주자가 걸어 들어가서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대우건설은 LG하우시스와 공동 개발한 '더블 수납 주방'(사진)을 수원 입북동에 분양 중인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에 적용했다.
서울 흥인동에 공급하는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에는 욕실 세면대 아래에 하부장을 넣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우미건설은 '도안신도시 우미린'에 대형 식료품 저장실과 티슈를 수납장 안에 내장한 '티슈 디스펜서'를 설치했다.
대구에서 분양 중인 '침산동 2차 쌍용예가'에는 전용 59㎡를 제외한 모든 가구의 현관 쪽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의 대형창고 수납장이 설치된다. 포스코건설은 남녀 드레스룸을 따로 마련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코오롱건설은 대구 파동에 공급하는 '수성못 코오롱하늘채'에 신발장,청소도구장,트리플홀더,다리미전용장,양면장,현관창고장 등 총 11개의 수납특화 아이템을 넣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