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안철수硏, 장중 시총 1조 돌파

안철수연구소가 장중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24일 오후 2시 33분 현재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1만3000원(14.94%) 뛴 10만원을 기록, 거래상한선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8712억600만원이었던(21일 종가 기준) 안철수연구소의 시가총액은 1조원을 뛰어넘었다. 안철수연구소는 '대선 테마주’로 엮이며 최근 두 달 사이에 배 넘게 폭등했다. 지난 9월 1일 3만4650원에서 거래되던 주식은 지난 21일 8만7000원을 기록했다가 이날 장중 10만원까지 상승한 것이다.

전날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오는 26일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범야권 후보를 공식 지원키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는 안철수연구소의 주가(21일 기준)가 20일 전 종가보다 150% 이상 상승했다는 이유로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했다.증시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과열된 상태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실적이 탄탄한 것은 맞지만 현재 시총은 실적의 호전도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안 사업 분야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