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열정樂서'…토크 콘서트 연다

스타 CEO·명사 멘토로…26일 光州서 첫 강연
삼성이 그룹 내 스타 최고경영자(CEO)와 각계 명사들이 나서는 대학생 대상 토크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일방적인 강연이 아닌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마련해 대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자는 재능기부 활동의 하나다.

삼성은 26일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12월7일까지 매주 서울,대구,전주,춘천,청주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정樂서' 강연회를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명사들을 초청해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던 기존 강연회와 달리 자유로운 소통과 인디밴드 공연을 함께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 형태로 열린다. 삼성의 대학생 커뮤니티인 '영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과 네이버가 공동 후원한다.

강사로는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전 부회장)과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고순동 삼성SDS 사장,이돈주 삼성전자 부사장,이영희 삼성전자 전무,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정구호 제일모직 전무,김상헌 NHN 사장 등 삼성과 네이버의 스타급 CEO와 임원들이 나선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 각계 저명인사들도 참여한다. 개그맨 박준형 씨와 이수근 씨,가수 인순이 씨와 윤상 씨,삼성라이온즈 오승환 · 최형우 선수 등도 멘토로 출연해 대학생들의 고민을 풀어준다.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영(young)삼성'을 통해 운영해왔던 대학생 대상 특강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방에서도 특강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대학생들이 이 시대의 멘토를 만나 미래를 고민하고 땀과 열정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하려면 '열정樂서' 카페(http;//cafe.naver.com/passiontalk)에서 강연 날짜와 장소,원하는 강사를 확인한 뒤 신청 게시판에 메시지를 올리면 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