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 부실債 매입 '실탄 확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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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의 부실채권(NPL)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NPL에 투자하는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도 바빠지고 있다. 채권 발행 등을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하려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올해 4분기 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유암코는 올 들어서만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조달한 자금만 총 5500억원에 이른다. 유암코와 함께 NPL 시장의 큰손인 우리F&I도 분주하게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리F&I는 설립 이후 7년 만인 2009년 처음으로 채권시장에 모습을 나타내더니 3개월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에도 2100억원의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했다. 자산규모만 1조원에 달하는 한국개발금융도 NPL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연기금들의 움직임도 바쁘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3000억원을 NPL에 추가 투자키로 확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NPL을 포함해 15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NPL 전문가를 확보한 메리츠종금증권은 25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수천억원 규모의 사모 NPL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개인들이 NPL에 투자하려면 자산관리회사(AMC)나 NPL 투자교육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AMC는 그동안 저축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으나 최근 자금조달이 끊기자 개인투자자들을 접촉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NPL 투자교육기관은 수강생들의 돈을 모아 금액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NPL 입찰에 나서고 있다.
김은정/노경목 기자 kej@hankyung.com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올해 4분기 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유암코는 올 들어서만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조달한 자금만 총 5500억원에 이른다. 유암코와 함께 NPL 시장의 큰손인 우리F&I도 분주하게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리F&I는 설립 이후 7년 만인 2009년 처음으로 채권시장에 모습을 나타내더니 3개월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에도 2100억원의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했다. 자산규모만 1조원에 달하는 한국개발금융도 NPL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연기금들의 움직임도 바쁘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3000억원을 NPL에 추가 투자키로 확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NPL을 포함해 15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NPL 전문가를 확보한 메리츠종금증권은 25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수천억원 규모의 사모 NPL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개인들이 NPL에 투자하려면 자산관리회사(AMC)나 NPL 투자교육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AMC는 그동안 저축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으나 최근 자금조달이 끊기자 개인투자자들을 접촉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NPL 투자교육기관은 수강생들의 돈을 모아 금액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NPL 입찰에 나서고 있다.
김은정/노경목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