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모닝, '서울시장 후보에 잘 어울리는車'

기아자동차 모닝이 서울시장 후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동차로 선정됐다.

내비게이션 전문 기업 파인디지털은 오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후보에게 어울리는 차종'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차 모닝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박원순 후보의 경우 설문 응답자 가운데 321명(48%)이 모닝이라고 답했고, 나경원 후보 역시 340명(51%)이 모닝에 투표했다. 모닝의 뒤를 이어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이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파인디지털 홈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됐고 약 650여명의 이용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댓글을 통해 "경차를 선택해 서민을 살피고 검소한 정치가의 모범을 보이길 바란다", "국산차 타면서 민심을 헤아리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길", "좋은 차보다는 좋은 정치를 펼쳤으면…" 등의 의견을 남겼다.김병수 파인디지털 이사는 "이번 조사는 홈페이지에서 꾸준히 진행해 온 이색 설문조사의 일환"이라며 "조사 기간이 짧았으나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