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인구 7290만명…UNFPA, 세계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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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3억ㆍ印 12억ㆍ南 4840만명한국 인구가 올해 남북한을 합쳐 7290만명으로 전 세계 국가 중 19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총인구는 69억740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530만명 증가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한국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1 세계인구현황 보고서'를 전 세계에 동시 발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인구국이 과거 5년간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추정한 결과로,한국 통계청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구가 올해 13억4760만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음으로 인도(12억4150만명),미국(3억1310만명) 순이었다. 한국은 4840만명으로 25위였고 북한은 2450만명으로 49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4명으로 182개국 중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1명) 오스트리아(1.3명) 포르투갈(1.3명)에 이어 조사대상 182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낮았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선진국 평균인 1.7명에 크게 못 미쳤다.
전 세계 평균수명은 남성 68.1세,여성은 72.3세였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 기준으로 아이슬란드(80.3세) 스위스(80.2세) 일본(80.1세) 등의 순이었고,여성은 일본(87.1세) 프랑스(84.9세) 스페인(84.8세)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남성이 77.3세로 25위를 차지했고,여성은 84.0세로 8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남성이 65.9세(116위),여성이 72.1세(117위)로 나타났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