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어닝 서프라이즈'…삼성테크윈 영업익 반토막

고려아연이 '깜짝 실적'을 낸 반면 삼성테크윈은 정보기술(IT)업황 부진 탓에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었다.

고려아연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3%,영업이익은 106.3%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1조5168억원,영업이익은 2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45.5% 늘어 1860억원을 기록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비철금속 가격 하락으로 이익 전망치를 낮춰잡았는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삼성테크윈은 IFRS 연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28% 줄어든 6934억원,영업이익은 59.61% 감소한 347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41.5% 줄어 414억원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가전제품 수요 위축,D램 가격 하락에 따른 물량 감소로 반도체 부품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함께 줄어든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전자제품생산 전문기업(EMS)들이 투자를 축소해 반도체 장비 매출까지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발전설비 정비업체인 한전KPS는 매출(2111억원)은 17% 늘었지만 영업이익(143억원)은 6.4% 줄었다. 일동제약도 매출(852억원)은 0.5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6.46% 감소해 44억원에 그쳤다.

첨단소재 부품업체인 상아프론테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4.21%,90.38% 늘며 실적이 개선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