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인재포럼] 100세 시대의 학교ㆍ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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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세션우리나라에서도 '100세 시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이제 인생 100세를 기준으로 사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30여년간 직장을 다닌 사람이 퇴직 후 그보다 더 긴 시간을 살아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가 정책의 틀도 이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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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10여개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100세 시대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TF는 이후 매달 두 차례씩 10여차례 회의를 열어 관련 정책을 준비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여러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 가정 경제(노후소득) 등의 순으로 삶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활기차고 준비된 장수 사회'를 모토로 모든 사회 계층 및 세대가 참여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게 TF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 사회 구조가 급변하면서 가족 및 전통 지역사회가 해체되고 있다"며 "100세 시대에는 건강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자원봉사 등 사회참여가 가능하면서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재포럼은 올해 '100세 시대의 가정과 학교,사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기조세션Ⅲ)를 마련했다. 각 경제 주체들이 100세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해법을 함께 찾아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캐롤린 해링턴 미국 교육재정학회장과 매추 창 세계은행 인도네시아사무소 인재개발본부장이 각각 '가정 학교 지역공동체 간 파트너십'과 '교육 분야에서의 가정과 지역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폴 그린필드 호주 퀸즐랜드대 총장과 전인영 이화여대 사범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