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씨큐브, 진주광택안료로 세계시장 제패 목표

차별화된 합성운모를 이용한 펄 기술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씨큐브(대표 장길완 www.cqv.co.kr)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합성운모를 이용한 펄과 국내 유일의 진주광택안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진주광택안료는 일반 안료와 달리 입사광을 부분적으로 반사,또는 투과시키기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차이 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렇게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춰 합성피혁,잉크,플라스틱,인쇄 등의 일반산업뿐만 아니라 화장품,자동차도료,의류 스포츠 용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자동차제품에 쓰이는 진주광택안료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 전체로 범위를 넓혀 보더라도 머크,바스프,그리고 씨큐브 세 개 업체뿐이다.

2000년 설립된 씨큐브는 2500평에서 시작해 가파른 기술 개발 실적을 이뤄냈고 합성운모를 이용한 펄 제품은 세계에서 두 번째,자동차 제품에 쓰이는 진주광택안료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해내며 독보적인 기술 보유 업체로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기존 공장의 규모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2009년 9500평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더욱 사세를 넓히고 있다.

현재 씨큐브는 약 458종의 제품을 생산해 10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품질이 까다롭기로 알려진 Sun chemicai社에서 먼저 파트너십을 요청해오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직접거래를 통해 다국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이렇게 꾸준한 아이템 개발 능력을 발판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씨큐브는 2009년 매출액이 130억원,지난해 182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3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11월8일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장길완 대표는 “합성운모를 비롯한 진주광택 안료가 사용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며 “현재 세라믹 조명재료와 판상 알루미나펄 등 국내 최초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신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판상 알루미나는 내년부터 정식으로 양산할 것”이라고 상장 이후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씨큐브는 여러 다국적 기업의 합작 및 인수제의 요청을 거절했으며 향후에는 전기·전자, 재료 산업 등 국내 토종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국내 기업에 더 나은 품질의 합성운모를 이용한 펄과 진주광택 안료를 제공할 방침이다.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장길완 씨큐브 대표 "국내 넘어 세계 최고 업체 될 것"

다국적 기업 기술 개발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장길완 대표는 외국위주의 개발환경에서 벗어나 한국적 토종기업의 자존심과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회사 자체적으로 기계설비를 제작하며 2000년 10월 씨큐브를 창업했다.“직원들이 최대한 편안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장길완 대표는 지방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고충인 인력 충원을 지역 인재 활용으로 극복하고 있다. 2009년 확장 이전한 진천 신사옥은 디자인과 조경에 큰 중점을 두는 등 직원들의 환경시설에 초점을 맞춰 각종 편의 시설,조경의 미와 한국적 미를 두루 갖춘 친환경적시설로 만들었다. 특히 사외 아파트 기숙사와 개인 사고보험,사내 도서관,구내식당 등 대기업 못지않은 직원복지 시스템도 탄탄해 대부분 직원들이 장기근속자일 정도로 이직이 거의 없는 기업이다.

“‘경영’, ‘품질’, ‘환경’ 세 가지 경영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장 대표는 “‘잘하는 사람들이 못하는 사람들에게 양보해준다’ 는 신념으로 어느 누구도 회사에서 다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기업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이어 “뚝심 있게 걸어온 재료 산업에 집중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언제나 노력 중이며 직원의 절반이 R&amp;D 센터의 인력인 만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씨큐브가 전 세계 100여개국 이상의 다국적기업들과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의 세계 최고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