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실종’ 일주일째 무소식 수색 장기화 조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찾기 위한 수색이 6일째 계속됐다.

대한산악연맹은 25일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안나푸르나 남벽 아래 30∼40m 깊이의 베르크슈룬트(암벽과 빙하의 틈) 내부를 계속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위성전화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겨 실종 시간은 일주일째로 접어들고 있다.구조대원들은 장시간 수색으로 지친 데다 안개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전날 일찌감치 오후 2시에 현장에서 철수했다.

연맹은 미리 투입된 구조대의 체력 저하와 피로 누적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날 셰르파 1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고산 등반가인 김재수, 김창호 씨와 산악구조 전문요원인 진재창, 강성규, 구은수 씨도 구조대에 들어가 종전 대원들과 임무를 교대한다.

박영석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의 가족은 카트만두에서 수색의 진행 경과를 보고받았으며 이날 안나푸르나 남벽 쪽의 베이스캠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연맹은 “원정대의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특별한 진전 없이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